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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LED산업계 싱크탱크”…③]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오대곤 그룹장
관리자 2017.11.28 32

- "4차산업혁명 '빛 산업'이 中心이다"
'LED시스템조명' 국가 전력과제 발굴한 '프런티어'
세계 시장 활성화 통해 안정적인 시장 규모 확보 시급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4차산업혁명은 빛 산업이 그 중심에 위치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빛 산업의 1번 타자가 LED산업으로, 정보통신(ICT)과의 접목을 통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미래 선도의 지향점을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획전문위원을 맡고 있는 오대곤 그룹장은 "국내에서는 LED산업의 생태 환경조성을 위한 협력 구도 확립과 수출 및 세계 시장 활성화를 통해 안정적인 시장 규모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고 첫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LED산업의 세계시장 및 국내시장 규모는 각각 80조와 10조원 규모로 연평균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의 저가공세에 따른 글로벌 경쟁 격화로 수출액 감소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장·단기적 대응책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선 민간이 산업을 주도하되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 확충 로드맵 제시 ▲전문인력 확충 ▲공공수요 확대 ▲LED-IT 융합 기술 발굴 연구개발 예산 지원 등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처럼 앞으로 갈 길이 멀어 보이는 LED 및 조명분야에서 그가 기여한 '공(功)'은 적지 않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지식경제부의 LED·광 PD로 재직하면서 사단법인 'LED산업포럼(이하 포럼)'의 창립을 주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실제로, 그는 포럼 창립 당시 'LED시스템조명' 국가 전력과제를 발굴해 IT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와 IT조명으로서의 선도적 입지를 굳히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 분야의 각종 정책·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프런티어(frontier)'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그를 만나 LED산업계의 현주소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편, 본지는 미래 빛 문화 선도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각자 소임을 수행하고 있는 ‘LED산업계 브레인’들을 차례대로 만나 인터뷰를 연재한다.

 

-LED산업계의 현주소는
LED 산업의 세계시장 및 국내시장 규모는 80조와 10조원 규모로 주로 조명 및 디스플레이 분야에 의해 형성 되고 있으나 연평균 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 자동차 외에도 IoT 와 같은 연결성과 지능성이 포함된 다양한 LED 융합분야에 의하여 적지 않은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저가공세에 따른 글로벌 경쟁 격화로 수출액 감소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장.단기적 대응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LED업계의 제품 경쟁력과 기술력은 수준은
 기존 조명의 경우 단순 교체형에 있어서는 중국의 저가화 동향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프리미엄급 조명으로의 방향 전환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새로운 다양한 수요처 발굴이 중요한데 최근 마이크로 LED가 좋은 사례로 국내기업에서 자동차용 HUD 등으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존 광원보다 반응속도가 빠르며 저전력, 고효율 특성으로 디스플레이에 적용할 경우 슬림화, 고신뢰성, 대형화가 가능하나 원천 특허나 칩 기술력에 있어 대만등에 비해 다소 뒤떨어져 있습니다.
 통신용LED는 Li-Fi(Lighting Fidelity) 등으로 이미 국내 언론에도 여러차례 소개된 바 있는데,  Gbps급 근거리 무선 광통신 기술의 경우 기존 Wi-Fi 대비 100배의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디스플레이 및 카메라 등의 장치를 활용한 중저속 데이터 통신용 LED-ID(LED-Identification) 및 OCC(Optical Camera Communication) 기술로 분류하여  상용화 기술로 발전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LED산업계의 당면 과제는.
국내에서는 산업의 생태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구도 확립과 수출 및 세계 시장 진출 활성화를 통하여 안정적 시장 규모 확보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하여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민간이 산업을 주도하되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 확충 로드맵 제시, 전문인력 확충, 공공수요 확대등에 힘 써 주었으면 합니다.
특히 미래 수요 창출을 위하여 IoT 시대에 걸맞는 서비스 중심의 LED - IT 융합 기술 발굴에 연구개발 예산 지원이 필요합니다.


-사단법인 LED산업포럼에서 각종 정책 및 과제를 수행하셨는데...
현재 2단계가 수행되고 있는 “LED시스템조명” 국가 전략과제를 발굴하여 IT 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와 IT 조명으로서의 선도적 입지를 굳히고자 노력했습니다. 또 LED 칩 그랜드 콘소시움은 국내 대기업들을 포함한 많은  LED 칩 개발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협력을 통하여 일본 니치아사의 기술수준을 넘어선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자는 거대 협력형 정책과제로 연간 12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LED조명 2060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제언은
최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중소기업들의 의지가 투철한 만큼, KOTRA를 통한 무역전시관의 한국관 개설 및 수출 기업지원 정책, 그리고 국내 경쟁력 있는 강소형 중소기업들이 콘소시움을 구성하여 특정 국가 내지 지역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사례들이 좀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또한 ‘LED조명 2060계획’ 정책 목표는 전시적 목표의 수치 달성에 급급하기 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즉, 확산의 속도는 민간의 인식과 이해정도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인 만큼 “좋은 조명 만들기”에 대한 제조사의 장인적 정신과 기업의 재정 건정성이 개선되고 일반 수요자의 에너지수요에 대한 범 지구적 환경.에너지 보존 인식이 수반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정부는 이를 위하여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 명실공히 산·학·연·관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온 “LED 산업포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토록 함으로서 어렵게 조성되고 있는 LED 산업 생태계를 강건하게 만들어 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LED산업이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은
제가 2015년 부터 UN이 정한 “세계 빛의 해” (IYL2015) 와 때를 맞추어 국회를 비롯한 많은 주제 강연에서 이런 애기를 자주합니다.  산업혁명이 기계산업을 통하여 점화되었다면 2, 3차산업 혁명은 전기와 전자산업이 그 중심에 있었고 이제 제4차산업혁명은 빛 산업이 그 중심에 위치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빛 산업의 1번 타자가 LED산업이라고 보시면 될 것입니다.  빛의 가장 큰 속성은 융합입니다.  LED 빛과 다양한 산업, 즉 의료, 국방, 통신, 교통, 농축수산, 교육등 모든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하여 시너지가 생길 수 있으며 특히 4차산업혁명의 또 다른 주제어인 지능화 즉 정보통신(ICT) 과의 접목을 통하여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미래 선도의 지향점을  제시하게 될 것입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잘 나가는 사회나 국가등 많은 공동체의 공통된 부분은 훌륭한 선배 내지 원로분들의 가치를 인식하고 그 숭고한 정신들을 꾸준히 기린다는 것이지요.  해당 산업은 LED 와 조명 분야의 전문인들이 모인 공동체로 지난 3회 포럼에 이르러 두 양대분야의 원로분들을 초대하여 공로상을 시상한 바가 있습니다. 그 당시 국내 최초로 LED를 개발하신 민석기 교수님(전 물리학회 회장)과 국내 신조명 분야의 수 많은 지도자를 배출하신 지철근 교수님(서울대)을 초대하여 각기 분야의 현역 후배들이 공로상을 시상하였는데 시상 소감에서 참석자들 모두 뜨거운 박수로서 감동의 시간을 공유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LED 산업은 융합 산업으로 사람간의 융합이 우선되어야 하지요.  그런 측면에서 매우 뜻 깊은 행사로 기억에 남고요. 애석하게도 지철근교수님은 이제 운명을 달리 하셨지만 그 정신은 아직 저희 곁에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감동의 시간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연구자로서 소신이나 철학이 있다면
최근 10년 넘게 연구현장 보다는 연구관리자, 기술기획 또는 정부 정책 협력등의 일에 주력해 오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연구자로서는 무엇보다도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나 성숙된 생태적 문화가 갖추어 지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개인적으로는 현재보다는 나은 미래에 대한 꿈을 위하여 젊은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삶의 좌우명이라면 “자리이타(自利利他)” 남을 이롭게 하므로서 자기도 이롭게 된다. 즉 홍익인간의 정신을 믿고 있습니다.  LED 산업에 이러한 우리 고유의 훌륭한 정신을 담아 세계를 밝히는 빛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박기태 기자 park@ce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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